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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칼럼] 안면지방이식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세월이 흘러가면 사람은 누구나 늙게 마련이다. 늙는다는 것은 인체가 더 이상 '성장'과 같은 발전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오히려 '노화'와 같은 퇴보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이야기다. 자연스럽고 당연한 얘기지만 실제적으로 이런 노화현상을 신체적으로 느끼게 되면 심리적인 위축감도 생겨 삶의 질적인 면에서 큰 차이를 느끼게 된다. 중요한 것은 현대 의학과 과학의 도움으로 이제는 어느 정도 노화현상을 줄이거나 그 발생시기를 늦출 수도 있으며 어느 정도는 그런 현상들을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신으로 발현되는 노화(老化)에 따른 현상들은 기능적 혹은 형태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동반하는데 우리 얼굴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은 다음과 같다. 우선 근육과 지방이 줄어들어 얼굴 살이 꺼져 보이게 되고 긴장도를 유지하는 탄력 성분이 줄어들어서 얼굴 살이 처져 보이게 된다. 나이가 들어서 꺼지고 처진 얼굴을 젊고 탱탱하게 보이게 하는 다양한 방법의 수술방법들을 '안면회춘술(Facial Rejuvernation)'이라고 한다. 시간을 돌려 얼굴을 젊게 보이게 하는 시술에는 보톡스 필러 레이저 비절개 수술법 절개 수술법 등 수 없이 많은 다양한 시술들이 있지만 그 핵심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꺼진 것은 채워주고 처진 것은 당겨주는 것'이다. 이때 채워주는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지방이식술(Fat Graft)이고. 당겨주는 것이 페이스리프트(Face Lift)이다. ▷얼굴을 작고 입체감 있게 디자인 해주는 안면윤곽술 - 얼굴지방이식 얼굴 지방이식은 자기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인공재료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반영구적이며 시술 후 결과 역시 보다 자연스럽다. 자가지방이식이란 명칭은 시술하는 위치나 의사에 따라서 안면윤곽술이나 미세지방이식술 또는 체형교정술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이것은 지방이식 시술법의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시술기구나 시술방법 등이 정립된 것도 최근 2~3년 사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술 결과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술하는 의사가 얼마나 적절한 기구를 선택해서 정확하게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양을 넣을 수 있느냐로 결정되어진다. 숙련된 의사의 정확한 시술이 바로 통증이나 멍 또는 부종이 거의 없이 시술 직후에도 매우 만족스런 모양을 얻을 수 있느냐 마느냐의 관건인 것이다. 얼굴에 지방을 이식을 원하는 경우는 대개 이마가 편평하거나 꺼져 있어 초라해 보이거나 볼 살이 꺼져 나이 들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두 경우에는 모두 지방으로 얼굴의 라인을 만들어 디자인해주면 오히려 얼굴도 작아 보이고 나이도 어려 보이면서 매력적인 인상을 가질 수 있다. 그 외에도 꺼진 관자놀이 부위 팔자주름 미간주름 상안검 함몰 낮은 코 함몰된 눈꺼풀 등을 교정할 수 있다. ▷살짝 절개하여 당겨 팽팽하게 만드는 엔도 리프트 얼굴 상단에 늘어짐이 심한 경우 눈에 띄지 않게 이마 위 헤어라인 안쪽 두피와 양측 머리카락 사이 두피에 1인치 정도 씩의 절개를 넣고 내시경을 이용하여 출혈 없이 상안면을 박리한 후 인체 흡수성의 최신 고정물질인 '엔도타인'을 사용하여 이마와 눈썹을 끌어올려 고정하는 방법이다. 이마와 눈썹 눈꺼풀 등 얼굴의 상단이 많이 처진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피부가 심하게 쳐져 있는 사람들은 전통적인 절개 방식의 페이스 리프트 방법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지만 나이가 60~70세 이상 고령이신 분들도 엔도타인을 이용한 리프팅이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 후 시술 방법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의: 213-383-4800

2009-11-02

[건강 칼럼] 신종플루는 '온병'

10월로 접어들면서 최저기온이 50℉ 안팎으로 떨어지는 날들이 많아지고 아침저녁에는 쌀쌀함을 느껴 긴 팔 옷들을 꺼내 입게 된다. 찬 바람은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활동을 강화시켜 안 그래도 겨울철이면 노약자들은 폐기능저하로 인하여 독감에 걸리기 쉬운데 올해는 신종플루(H1N1)까지 창궐하여 걱정이 배가되고 있다. 자칫하면 독감예방접종과 함께 신종플루백신까지 이중으로 접종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신종플루에 관한 한 미국은 브라질과 함께 전세계에서 최대 감염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어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요주의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실정이다. 정작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동포들은 그 실정에 무딘 반면 한국에서는 미국 걱정을 많이 하고 있으니 미국여행이라도 한 번 다녀왔다하면 잠재적 환자취급을 하고 다시 한 번 건강이상여부를 확인하는 과잉 친절을 베풀곤 한다. 이 낯설은 질환이 다행히 아직까지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증상과 사망률이 낮은 편이라서 객관적으로 보면 예년의 계절성독감보다 더 맹위를 떨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그 전염기가 파악되지 않은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점들이 있고 특히 추운 기후에서 더 확산되는 특징이 있어서 올 겨울에 대유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공포심까지 잠재해 있는 것이다. 신종플루백신 생산량이 절대부족이라 전국민이 대상이 되지도 않고 아직 그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아서 일부 미국민들은 그 접종을 거부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어서 가장 확실한 예방수칙인 손씻기와 마스크착용은 계속 금과옥조가 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전염성과 유행성 그리고 계절성을 띄는 병들을 역병 또는 온병(溫病)이라 해서 일반적인 감기나 호흡기 질환과는 다른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즉 감기는 풍(風) 한(寒)으로 인하여 목이나 등뒤가 오싹(방광경락)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온병은 온(溫)과 습(濕)이 손-코-입(폐경락) 등으로 침입하여 발병한다 했으니 지금 관점으로 봐도 꽤나 정확히 관찰했던 셈이다. 이를 치료함에도 감기 때의 따뜻한 마황탕 쌍화탕이 아닌 차가운 약재처방인 은교산 상국음 등을 복용시켜 열을 다스리고 진액손상을 보충해준다. 재미있는 사실은 신종플루의 거의 유일한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향신료로도 쓰이는 한약재이며 베트남에서 많이 생산되는 팔각회향(star anise)을 원료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지난 8월 말부터 서울 대전 등지에서 팔각회향이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이를 첨가하는 오향장육이나 월남쌀국수 등의 매상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있다. 그러나 이 약재는 비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기혈순환을 촉진시켜 준다는 점에서 생강차를 즐겨마심과 다를 바 없고 기왕이면 생강과 함께 대추(씨제거)와 박하를 약간 추가하여 차로 마시는 강조박하음을 더 권하고 싶다. 신종플루를 두려워 할 이유는 없겠지만 예의주시하며 예방에 힘쓸 필요는 있다.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영양섭취 등의 만고불변의 생활진리들은 비록 쉽지는 않겠으나 누구나 노력여하에 따라 실천할 수 있는 점 또한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면이 중요한데 잠자는 동안 면역활동이 가장 왕성하다는 연구보고가 있으니 최소한 6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은 지키도록 하고 특히 한의학 원리에 따라 가을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천시지기와 잘 부합된다는 점을 알려드린다.

2009-10-26

[건강 칼럼] 임신부 치료

임신 중에 아프면 치료받는 것을 꺼리고 그냥 끙끙 앓는 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임신 중에 약을 먹으면 기형아가 생길까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한약 중에는 임신 중에도 복용할 수 있는 기침약이 있고 감기약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임신 중에도 한약을 먹을 수 있고 침을 맞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임신 중에 아무 한약이나 다 먹고 아무 데나 침을 다 맞을 수는 있는 것이 아니라 먹지 말아야 할 한약이 있고 맞지 말아야 침자리가 있습니다. 이런 것은 한의사가 되려면 다 배워 아는 것이 환자들이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임신 중인 여성들을 침과 한약으로 치료해보았는데 아무 탈이 없었습니다. ◇임신 중 가려움증=이 분은 30대 여성으로 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에 심한 가려움증으로 무척 고생했다고 합니다. 물론 피부과에도 가보았지만 임신으로 생긴 것이라 달리 치료할 수 없다는 말만 듣고 임신 중에도 바를 수 있는 연고만 발랐는데 차도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출산 때까지 가려움증으로 고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둘째 임신하였는데 역시 가려움증이 생겨 고생하다 저를 찾아왔습니다. 워낙 가려워서 자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긁어 아침이면 밤새 긁어 상처난 곳이 새로 생긴답니다. 그 중 팔뚝에 생긴 곳에는 진물이 났습니다. 다른 곳은 괜찮은데 팔뚝에 생긴 것은 다른 이에게 보이기 때문에 제발 그곳만이라도 고쳐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다른 여성들은 괜찮은데 이 여성만 가려운 것은 가려운 이유가 임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여성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간기운이 너무 세기 때문이었습니다. 한번 딱 침을 놓았는데 그 가려움증이 사라졌습니다. 침을 맞고 다음 날에 진물이 나던 곳이 굳었답니다. 침 한 번에 임신 중 가려움증이 사라졌습니다. ◇임신 중 유방 통증=이 분은 30대 백인여성입니다. 임신 5개월때 유방에서 통증이 생겼습니다. 불로 지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한의학에서 병을 볼 때 한증과 열증으로 구분합니다. 한증은 차가워서 생긴 증상이고 열증은 뜨거워서 생긴 증상이라는 말입니다. 불로 지지는 듯한 통증이라면 열증에 속합니다. 열증이라면 식혀주면 됩니다. 침을 통해 식혀줄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유방은 간에 속합니다. 그래서 저는 간경락을 식혀주는 침을 놓았습니다. 물론 임신 중에 금해야 할 침자리는 놓지 않습니다. 환자에게 딱 침 2대를 놓았습니다. 첫째 침자리에 놓는데 환자는 자신의 가슴에서 시원한 기운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환자 중에 침감이 좋은 분은 침을 놓으면 즉시 달라지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며칠이 지나 환자에게 전화하여 물어보았습니다. 침맞고 다음날로 통증이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10일 지나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재발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임신 중 부종(붓기)=임신 말기(8개월 이상)에 다리가 어느 정도 붓는 것은 여러 시간 누워서 안정하면 좋아집니다. 이 분도 역시 백인여성인데 첫 아이를 임신해서 붓는다고 찾아왔습니다. 이럴 때도 한약으로 치료할 수가 있습니다. 임신 중에도 복용할 수 있는 안전한 한약이 있습니다. 이 분은 몇 달 동안 한약을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출산하였는데 아이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이 분은 둘째도 임신하였는데 역시 부어서 찾아왔습니다. 역시 한약으로 치료할 수가 있었습니다. ▷문의 (714)360-5900 (714)638-5900

2009-10-26

[건강 칼럼] 불면증 원인, 기 막히고 몸이 차도 잠 못자

살면서 여러 가지 고통이 있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 하지만 불면의 고통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일단 고통을 모른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바로 불면증 환자입니다. 제발 잠 좀 푹 잤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현대의학이 제 아무리 발달한 것 같지만 불면증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한의학으로도 불면증을 해결하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양의학으로 불면증을 치료하는 약은 없습니다. 마치 혈압이 높으면 혈압강하제를 주는 것처럼 불면증 환자에게 수면제를 줍니다. 수면제를 먹고 자고 나도 푹 자고 난 것처럼 몸이 개운하지 않기에 불면증을 치료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수면제로 불면증이 낫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불면증 환자는 대개 수면제 없이는 잠을 못 자는 심각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불면증의 원인은 하나가 아닙니다. 하나가 아니라서 고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여러 원인 가운데 진짜 원인을 알아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은 초보 엄마에 비해 아이가 우는 이유를 금방 알아냅니다. 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환자가 말하는 것을 듣고 환자 얼굴색을 살피고 혀를 보고 맥을 보는 것 등으로 불면증의 원인을 알아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불면증 원인은 크게 5가지로 나눕니다. 1. 기가 막히거나 혈이 뭉친(어혈) 경우입니다. 통증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2. 몸이 더워서 못 자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체온이 올라간 경우도 있고 체온은 올리가지 않았지만 열감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몸이 차서 못 자는 경우입니다. 이런 분들은 늘 몸이 차다고 하고 추위를 유난히 잘 탑니다. 4. 소화장애 때문에 생깁니다. 5. 혈이 부족해서 잠을 못잡니다. 이 다섯 가지 외에도 원인이 더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해보니 이 다섯 가지 안에서 원인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오래된 불면증이라도 원인만 잘 찾으면 고칠 수 있었습니다. 13년된 백인 불면증 환자이었는데 이 분은 기가 막힌 경우이었습니다. 기를 풀어주니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한편 6년 된 불면증 환자는 몸이 차서 생긴 경우이었습니다. 밤에 1 2시간 자고 나서 깨면 아침까지 한잠도 못자는 분인데 몸을 따뜻하게 하는 한약을 들고부터 밤에 6시간은 잔다고 합니다. 한달동안 시차를 적응하지 못해 잠을 못잔 분은 침 1번에 불면증이 사라진 경우도 있지만 오랜 불면증은 침 한방에 낫지 않습니다. 오랜 불면증은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얽혀있어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환자는 의사를 믿고 원인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잠만 푹 자고나면 만병이 다 떨어진다고 합니다. 한 시간도 못 자던 13년된 불면증 환자가 8시간을 푹 자고나니 10년은 젊어보였습니다. 숙면은 기적을 낳습니다. ▷문의 (714)360-5900

2009-10-05

[건강 칼럼] 골반 변위성 요통, 모유 먹이는 산모들 조심해야

한인 사회에서 여성이 척추 건강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허리에 치명적인 자세가 치마를 입고 바닥에 앉는 것이다. 양 무릎을 모으고 한쪽으로 비스듬히 앉다 보니 허리를 비틀지 않을 수 없다. '요조숙녀형 자세'로 다소곳하게 보이지만 허리가 C자형으로 휘어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이 자세는 한쪽 엉덩이에 부하를 주고 허리를 뒤틀게 만들어 골반 변위성 요통을 야기한다. 인체의 주춧돌인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질병이 발생한다. 먼저 척추뼈를 지지하는 기립근과 등 근육의 좌우 균형이 깨진다. 한쪽은 늘어나고 반대편 근육은 위축된다. 근육이 한쪽만 발달해 평상시에도 허리가 삐딱하게 기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전신 혈액과 내분비 순환이 안 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몸의 한가운데 있어야 할 자궁의 위치가 틀어져 생리불순.생리통.냉대하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심하면 불임으로도 이어진다. 실제 임상에서 많은 여성 환자의 자궁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기형적으로 발달한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사람은 산모다. 수유를 위해 이 자세로 아기를 안는 산모가 꽤 있다. 산후에는 출산 시 벌어졌던 골반이 제 위치로 돌아오지 않고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킨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러 관절이 느슨하게 연결돼 있다. 이 때 잘못된 자세가 습관화되면 골반의 변위가 발생한다. 젊은 날의 척추는 싱싱하다. 웬만큼 무리하지 않는 이상 탈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자세에 무관심하다. 집이나 PC방에서 '엄지공주형 자세'로 앉아 있는 여성을 심심찮게 본다. 엄지공주형이란 양쪽 다리를 구부려 무릎을 가슴에 바짝 붙여 앉는 자세다. 어머니 뱃속의 태아를 연상케 하는 이 자세는 일견 편안해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척추 건강엔 어떨까. 웅크린 고양이를 떠올리는 이 자세는 S자를 유지해야 할 허리 곡선을 강제로 펴서 왜곡시킨다. 이와 함께 척추를 똑바로 세워주는 등쪽 근육이 늘어난다. 척추 후면의 인대 또한 약화돼 결국 등을 구부정하게 만든다.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일자허리 심지어 등이 뒤로 볼록하게 굽어지는 흉추후만증을 일으킬 수 있다. 내과적인 질환도 유발한다. 척추를 통과하는 신경 다발이 압박을 받아 우리 몸의 '통신망'(신경 전달체계)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뇌에서 시작된 신경 다발은 척추를 통해 가지로 나눠지며 오장육부와 근 골격계에 전달된다. 따라서 주 통신망인 척추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내장기관을 지배하는 자율신경까지 영향을 받아 신체의 모든 기능이 저하된다. 두통.피로.소화불량.변비.천식.생리불순.하지 순환장애 등의 증상이 불량한 자세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인체 질병 중 90% 이상이 척추와 관련 있다. 척추의 균형을 유지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다. 만성 통증이나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평소 자신의 자세를 점검해 보는 것이 우선이다. ◇골반을 바로잡는 스트레칭 -바르게 누운 자세에서 오른쪽 무릎을 접어 양손으로 잡은 다음 천천히 가슴 쪽으로 끌어당겨 10초간 유지하고 내린다. -다음엔 무릎을 세워 누운 자세에서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에 포개 올린다. -그대로 다리를 가슴 쪽으로 끌어당겨 10초간 유지한다. -3회씩 반복한다.

2009-09-28

[건강 칼럼] PRP 피부 재생술, 미백·잔주름에 탁월한 효과

성형에서 피부재생에 사용되는 PRP(자가혈줄기세포 피부재생술)라는 물질이 있다. PRP는 혈소판과 성장인자가 농축된 자가혈 복원제를 말한다. 의학적으로 정의하면 PRP는 혈소판이 정제 농축되어 있는 혈장이다. 일반적으로 혈액의 산성도(ph)는 6.5~6.7 사이인데 PRP는 혈소판이 일반 혈액의 2~6배에 이르며 MM3기준으로 100만 이상의 혈소판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의학적인 정의나 수치는 얼핏 복잡해 보인다. 이를 간단히 요약하면 PRP는 자기 몸의 성장인자가 고농도로 농축되어 있는 혈장이다. 이 때문에 PRP란 물질은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혈액은 원심분리기에 놓고 분리하면 적혈구와 맑은 혈장으로 나뉜다. 혈장에는 혈소판과 성장인자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혈소판은 혈액이 응고되도록 작용하고 성장인자는 상처의 회복이나 피부 재생을 돕는다. 그래서 요즘은 기존의 필러(Filler) 외에도 자신의 혈액에서 피부를 재생시키는 혈소판과 성장인자 싸이토카인을 분리한 뒤에 이를 피부에 도입 또는 도포해서 피부노화나 재생을 자연스럽게 개선시킬 수 있게 됐다. 따라서 'PRP 피부 재생술'은 필러나 보톡스처럼 인공적인 물질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혈액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런 특성으로 부작용이 해소됐지만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수도 있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효과가 늦는 것은 성장인자들이 주위의 세포를 자극하고 세포가 활성화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보통 시술을 하고 6개월에서 1년 정도에 걸쳐 계속해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RP 피부 재생술'은 앨러지를 포함해 부작용 걱정이 없는 것 외에도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 시술에 걸리는 시간이 짧다. 시술할 수 있는 부위에 제약이 없는 것도 성형에서는 아주 유리한 특징이다. 또 여러가지 효과 중에서도 피부의 미백과 잔주름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 다만 한 가지 밝힐 것이 있는데 드문 경우이긴 해도 각종 혈액 질환을 가진 사람은 효과가 높지 않기 때문에 시술을 권하지 않는 편이다. 불편하거나 주의할 점보다 편리함과 장점이 훨씬 많은 성형술임에도 PRP 피부 재생술은 피부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사에게서 시술을 받아야 이를 피할 수 있다. '크리스탈 레이저'에서는 PRP 시술을 받는 분들에게 무료로 피검사를 해주고 있다.

2009-09-28

[건강 칼럼] 편두통, 목디스크·턱관절 이상 등 원인

최근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거나 회사 업무를 하거나 집안 일을 하는데 있어 움직임에 무리가 많아서 병원을 찾는 분들이 10% 나 늘었습니다. 원래 일교차가 크고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환절기에 환자가 느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환자의 생각처럼 단순 두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얼마 전 본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한 50대 한 주부의 경우에는 편두통이 너무 심해서 잠을 못 이루고 스트레스로 인해 부부싸움까지 잦아지는 등 생활에 불편을 겪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진을 해보니 목 디스크로 인해 경추 1 2번이 눌리면서 편두통 만성피로는 물론 무기력증까지 발생한 경우였습니다. 디스크 환자 분들을 만나보면 대부분이 이 환자처럼 편두통이나 피로감이 디스크로 인해 발생한다고 하면 믿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목 디스크를 치료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두통 치료제를 먹어도 편두통이 사라지지 않게 됩니다. 일시적으로 두통이 치료될 지 몰라도 계속해서 두통이나 피로감 등이 재발하게 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디스크 질병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디스크가 발생하여 척추에 연결된 신경이 눌리면 연결된 신경 부위에 통증을 느끼거나 이상 증상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척추에 문제가 있는 데 다리가 아프거나 팔이 아플 수 있고 편두통과 피로감 기초대사 이상 등이 발생하는 겁니다. 두통이 발생했을지라도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두통의 증상과 빈번하게 발생하는 횟수 등을 고려하여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다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 가지고 병원까지…' 하며 쉽게 생각했다가 디스크나 다른 내장기관의 질환을 방치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앞에서 말한 환자처럼 목 디스크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기도 하고 턱관절 호르몬 대사 이상 갱년기 증상 오십견 등 때문에 두통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두통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해도 이런 경우에는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을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두통의 원인이 목 디스크인 경우에는 침 치료와 한약 치료를 통해 목의 변형을 막아주고 늘어난 인대와 약해진 근육을 강화시킵니다. 이렇게 치료하면 목 디스크는 물론 디스크에 눌린 신경을 따라 일어난 두통 피곤함 무기력 증의 증상들이 완화되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또 삼라 디스크전문 한방병원에서는 아로마 치료로 악성 두통 및 오랜 편두통 등의 증상을 즉각적으로 완화시킵니다. 아로마 치료와 한방 치료를 동시에 하면 환자분들이 느끼는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데 스트레스 완화 및 몸의 생리적인 항상성 증진 등의 좋은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2009-09-21

[건강 칼럼] 목·척추 관리···'1자목' 디스크 주요 원인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이 많은 21세기에 '등골이 휜다'는 표현을 쓰면 무슨 호강하는 소리냐고 혀를 끌끌 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오래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일하는 자세가 오히려 골병들기 딱 좋다. 요즘 넘쳐나는 허리병 환자의 대부분이 사무직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편한' 자세로 앉아 TV를 시청하거나 만화책을 보고 컴퓨터를 하는 백수들도 마찬가지로 척추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이들은 소파나 바닥에 무릎을 굽히고 누워 하늘을 보고 배 위에는 만화책이나 노트북 핸드폰 등을 올려놓는 자세를 자주 취한다. 머리는 반쯤 세워서 쿠션을 적당하게 받쳐 화면이나 책이 잘 보이는 최적의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자세다. 이러한 자세는 목 등 허리를 '7자' 모양으로 유지한 채 움직이지 않고 두 세 시간쯤은 별다른 불편함 없이 너끈하니 버틸 수 있어 많이들 취하는 자세다. 그런데 이렇게 한없이 편하게만 느껴지던 자세가 영화 한 편 만화책 한 시리즈를 끝내고 잠깐 화장실이라도 다녀올까 싶어 몸을 일으키려고 하면 긴장되어 있던 척추 때문에 몸이 영 말을 듣지 않게 만든다. 동일한 한 자세를 몇 시간째 유지하게 되면 목 뒤쪽과 등쪽 근육들이 긴장되면서 목 등 허리 척추 전반에 뻐근함이 나타난다. 특히 고개를 뒤로 젖힐 때의 통증이란 말할 수 없이 심해진다. 이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게 되면 목과 어깨의 만성 통증에 시달리게 되고 대부분 '1자목' 또는 '역C자 커브' 진단을 받게 된다. '1자목'은 목 디스크의 주요한 원인이자 목 디스크와 가장 많이 혼동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낄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뒷목을 잡아주는 근육과 힘줄이 손상되어 딱딱하게 굳어진다. 점차 증상이 악화되면 목이 뻣뻣해지고 어깨와 등으로 통증이 전해지게 된다. '1자목'이 되면 충격 완화 능력이 떨어져 외부 충격이 척추와 머리로 전달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또한 목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 역시 납작하게 찌그러지므로 목디스크가 오거나 목뼈에 퇴행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두 발로 서서 걸어 다니는 인간은 늘 중력의 무게를 온 척추에 짊어지고 산다. 이런 중력을 무려 10배 가량 완화시켜 주는 것이 척추의 만곡이다. 만약 척추가 1자였을 때 받게 될 하중을 척추의 만곡이 온전히 살아있을 경우에는 그 하중이 10분이 1로 줄게 된다. 이렇듯 척추의 만곡은 척추를 구성하는 뼈와 근육 그리고 인대의 부하를 줄여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만곡이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망가지게 되면 이른바 '1자목' '1자허리'의 상태로 만곡이 사라지게 된다. 그로 인해 척추 주위의 구조물은 심각한 부하에 시달리게 되어 앞에서와 같은 만성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 편한 자세가 나에게 좋은 자세는 결코 아니다. 온 몸의 긴장을 풀고 이완시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바른 자세를 일상생활 속에서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현대인의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다. 목 근력을 강화하려면 양손의 가운데 손가락을 목 중앙의 움푹 들어간 곳에 갖다 댄 후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10초간 멈춘 뒤 제자리로 돌아오는 스트레칭을 모두 3분 동안 하면 좋다. 또 양손을 깍지 낀 상태로 머리 뒤에 위치하게 한 다음 양 팔꿈치를 모으면서 고개를 앞으로 천천히 숙인다. 이때 손은 머리를 누르지 말고 살짝 얹어서 팔의 무게만으로 머리가 숙여지게끔 한다. 15초씩 3번 반복하면 된다.

2009-09-14

[건강 칼럼] 방광염도 고치는 침술

방광염이란 방광에 염증이 생겨 오줌이 자주 마렵고 오줌을 눌 때 따끔거리며 오줌을 누고 나도 또 누고 싶은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양방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먹는 것이 요즘 실태입니다. 이런 경우에 한약을 써도 잘 낫습니다. '팔정산'이란 처방이 있는데 효과가 아주 뛰어납니다. 40대 후반의 여성이 방광염에 걸려 하루밤에 무려 50번 이상 화장실에 들락날락했다고 합니다. 잠은 한잠도 못잔 셈이지요. 팔정산을 먹고 나니 그밤에 오직 2번만 화장실에 갔습니다. 항생제 없이도 한약으로도 방광염을 고쳤다니 희한하지요. 이렇게 생각해보십시오. 옛날 우리 조상들도 방광염에 걸렸습니다. 방광염을 우리 말로는 '오줌소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줌을 자주 누면 "오줌소태에 걸렸나. 왜 오줌을 자주 누지." 그러면 조상들이 항생제를 들었을까요? 옛날이라 항생제가 없었지요. 조상들은 팔정산을 비롯한 한약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침으로는 방광염을 고칠 수 있을까요? 한약이든 양약이든 방광염을 일으킨 세균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어 방광염을 고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침은 세균을 억제하는 성분도 없는데 과연 고칠 수 있을까요? 양방에서 방광염이라고 부르는 오줌소태를 한의학에서는 방광습열이라고 부릅니다. 방광에 습이 있고 열이 있다는 뜻입니다. 한의학 진단명을 보면 치료법이 들어있습니다. 방광에 습열이 있으니 습열을 없애면 됩니다. 팔정산이란 방광염을 고치는 한약은 방광의 습과 열을 제거하는 처방입니다. 그러면 침으로도 방광염을 고칠 수 있을까요? 30대 초반의 여성인데 어느날 오줌을 누는데 아주 따갑고 피가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환자 말을 들어보니 방광염이라 침을 놓았습니다. 제가 쓴 침자리는 방광경락의 곤륜 혈이었습니다. 하루에 1번씩 3일동안 침을 놓으니 오줌에서 피가 나는 증상과 오줌을 눌 때 따가운 증상이 사라지고 정상으로 회복하였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60대 중반의 여성인데 이사하는 바람에 몸이 피로해서 면역력이 떨어져서 방광염 증상이 생겼습니다. 음부 근방이 가렵고 오줌을 눌 때 따갑고 오줌을 누고 나도 개운하지 않아 다시 마렵고 아랫배가 뻐근하며 오줌이 자주 마렵다고 하였습니다. 새벽에만 10번 오줌을 누었답니다. 침을 1대 놓으니 즉시 음부 가려움증이 사라졌고 침을 한 대 더 놓으니 아랫배가 뻐근한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최근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해서 침 1대를 더 놓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갔는데 잠이 쏟아져 하루종일 잠만 잤답니다. 그 밤에 오직 2번만 오줌을 누었답니다. 그리고 침을 2번 더 맞고 정상으로 회복하였습니다. 며칠이 지나 전화하여 확인해보니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제 임상경험으로 볼 때 침으로도 방광염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침이 신기한가요? 인체가 신기한가요? 침만으로도 방광에 들어온 세균이 억제된다니 참 희한합니다. ▷문의 (714)360-5900

2009-09-14

[건강 칼럼] 보톡스·필러·PPC…FDA승인 주사시술 '간단·안전'

'소원을 말해봐. 니 마음속에 있는 작은 꿈을 말해봐. 니 머리에 있는 이상형을 그려봐. 그리고 나를 봐. 난 너의 Genie야. 꿈이야. Genie야.' 당신의 소원은 무엇인가요? 많은 분들이 '수술 안하고 얼굴이 예뻐지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찾아오는 고객들과 상담하다 보면 소녀시대 노래를 흥얼거리며 소원을 이루어 주는 지니가 되는 기분을 느낀다. 지니는 알라딘 이야기에 나오는 램프 요정으로 원하는 소원을 모두 들어주는 거인이다. 바라보면 볼 수록 더욱 보고 싶은 얼굴 너무 예뻐서 만지고 싶기까지 한 얼굴을 가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에게 있다. 마음속에 그리는 아름다운 나의 모습. 고통없이 단시간에 아름다워지는 기적을 현실에서 이룰 수 있다. 그 소원을 컴퓨터를 통해 사진을 고치는 것처럼 실제로 간단하게 얼굴이나 몸매를 바꿀 수 있다. 15분 정도만 투자하면 되기에 직장이나 학교 사회생활에 지장없이 예뻐질 수 있는 시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칼을 대지 않아 성형한 티도 안 나고 주사나 실을 사용해 간단하며 단시간 안에 주사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 방법에는 보톡스나 필러부터 PPC 지방분해 주사법이 있다. 보톡스는 일정 부위의 근육을 약화시킨다. 미간주름이나 눈가주름 이마주름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데 표정을 짓는 근육을 약화시켜 주름을 없애는 것이다. 또한 발달된 턱근육으로 인해 사각턱이 된 경우 보톡스를 주사해 저작근을 약화시킨다. 주사를 맞게 되면 근육이 위축되어 볼륨이 줄어들어 얼굴이 전체적으로 달걀형으로 날씬해 보이며 갸름한 턱선을 만들 수 있게 된다. 필러(filler)는 원하는 목적과 부위에 따라 다양한 필러 물질을 피부 속에 채우는 시술법을 말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펄레인과 레스틸렌은 성분 자체가 사람의 피부를 구성하는 물질인 하일루론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FDA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안전하다. 인체 친화적인 성질 때문에 시술 후 일정 시간이 지나게 되면 인체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어 지속 기간이 6개월에서 1년 반 정도로 반영구적이다. 낮은 콧대 팔자주름 미간주름 눈가주름 통통볼살 눈밑 애교살 무턱교정 입술윤곽 함몰 흉터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이 가능하다. 얇은 입술도 필러를 이용해 통통하고 주름 없는 입술을 가질 수 있다 가장 많은 질문 중 하나가 '최소 비용으로 가장 예뻐질 수 있는 시술은 무엇인가요?'이다. 답은 절대적으로 '주사로 코높이'이다. 단 1mm의 차이로도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다. FDA승인을 받은 래디어스(칼슘주사)로 낮은 콧대를 높여주고 코 끝부분을 살짝 올라가게 버선코로 다듬어 주면 놀랄 정도로 아름다워진다. 보통 4-5mm 정도를 올리므로 대단히 예뻐 보인다. 코뿌리부터 코끝까지 전체를 올리면 미인으로 태어난 기분이 든다. 주사로 시술하는 간단한 비만치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비롯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한다는 PPC 주사는 널리 알려져 있다. 원하는 부위만을 선택하여 주사하면 멋진 몸매를 만들수 있다. PPC주사는 지방세포를 파괴해서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지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제거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동안이 대세다. 현대는 외모도 경쟁력의 하나다.

2009-08-31

[건강 칼럼] '휴가 후유증'···온찜질·반신욕 효과적

여름 휴가철 무더운 여름날씨를 피해 휴가를 떠났던 많은 사람들이 '휴가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휴가철 여행의 경우 장시간 비행이나 운전은 물론 과격한 마사지나 레저활동 등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적지 않다. 여행 후에는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증상에 따른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배낭여행족= 도보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아 척추나 관절에 무리가 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짧은 휴가기간을 활용하려고 무리한 일정을 소화해 척추를 비롯해 다리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휴가 후에는 따뜻한 물로 다리를 마사지해주고 바로 누워 무릎 아래 베개를 받치고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척추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다리의 붓기를 빼는데도 효과적이다. ◇장거리 비행족= 요통환자에게 무엇보다 무서운 것이 '비행 척추 피로증후군'이다. 좁은 공간에서 움직임 없이 오래 앉아 있거나 새우잠을 자다 보니 척추나 주변 근육이 긴장하여 발생하는 증상이다. 장시간의 비행으로 축적된 척추피로는 걷기로 전신의 긴장을 풀어주고 수시로 다리를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척추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선 수면 시 쿠션을 활용해보자. 쿠션을 목 허리에 가볍게 받치면 바른 자세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쿠션이 없다면 타월을 돌돌 말아 목 뒤에 받치고 자면 다음날 아침이 개운해진다. ◇레포츠족= 여름 휴가철 때 물놀이나 여행을 가기도 하지만 레저활동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 번지점프 윈드서핑 레프팅 등 휴가기간 레저활동을 즐기고 돌아온 사람들도 척추건강의 위험에서 제외될 수 없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에겐 레저활동의 격렬한 몸동작이나 순간적인 충격이 척추로 전달돼 척추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순간적으로 허리를 삐끗했다면 얼음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냉찜질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면서 뼈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 통증완화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 없이 그대로 방치하면 나중에 심각한 허리디스크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휴가 후 이를 치료 관리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휴가 후유증 치료법= 휴가 중 쌓인 척추의 피로와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휴가 후 '완충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몰려오는 피로감에 잠만 자거나 누워있기만 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나친 수면과 휴식으로 인해 척추의 균형적인 이완과 수축 작용이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척추가 딱딱하게 경직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가 후에 목이나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면 온찜질과 반신욕이 효과적이다. 온찜질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감소시킨다. 반신욕으로 가볍게 땀을 흘리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 역시 요통을 완화시키고 전신의 긴장을 풀어주어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 휴가 후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장기간 방치하다가는 만성요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척추 및 관절에 통증이 계속될 경우에는 추나약물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의 몸을 보하는 역할을 하는 추나약물은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서 척추가 교정된 상태를 유지시켜 주고 염증을 가라앉혀준다. 이러한 치료로 척추의 구조를 정상적으로 환원시키는 동시에 척추와 주변 구조물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교정된 척추의 정상 상태를 보전시킴으로써 척추질환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척추에 외과적 손상을 주지 않으며 재발이 적다.

2009-08-17

[건강 칼럼] 가려움증···'피를 맑게 하는 침'으로 치료

40년이 넘게 가려움증으로 시달리는 분이 찾아왔습니다. 이 분은 더워 땀이 나면 두드러기가 나면서 미치도록 가려운데 요즘처럼 더운데도 불구하고 거의 가렵지 않다고 하니 거의 다 나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분은 1955년생 남자로서 10살 무렵 어느 더운 날에 땀이 나더니 이유도 없이 두드러기가 생긴 다음부터 땀만 나면 두드러기가 생기면서 아주 심하게 가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려움증은 더운 날이거나 일하거나 운동하고 나면 더 심해지지만 알콜이나 피부약을 바르면 덜하다고 하였습니다. 몸을 보니 가려워 긁지 않은 곳이 없어 온몸에 성한 곳이 없었습니다. 다른 증상으로 대변은 늘 무른 편이고 냄새는 심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소변은 자다가 가끔 누는데 주로 자기전에 물을 마신 날이었습니다. 어지럼증은 밤10시 무렵에 주로 생기며 술은 못하고 담배는 하루에 반갑을 핀다고 하였습니다. 윗 눈꺼풀이 가끔 떨리며 눈이 가끔 충혈된다고 하였습니다. 저녁에 몸이 붓고 갈증이 심한 편이라고 하였습니다. 내려올 때 왼 무릎이 시큰거린다고 하였습니다. 이 분의 가려움증의 원인은 화(火)에 있다고 보고 침을 놓았는데 5월 9일에 와서 아무런 차도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려움증의 원인이 화뿐만 아니라 습도 있다고 보고 침을 놓고 환자한테 화를 낮추는 약을 복용하라고 하였습니다. 16일에 와서 20% 정도 가려움증이 줄었다고 하였는데 며칠 더우니 새로운 곳에 가려움증이 시작됐다고 하였습니다. 23일에 왔는데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고 해서 마치 처음 본 사람처럼 처음부터 다시 진찰하였습니다. 이분은 몸이 더워서 선풍기를 틀어야 잠을 잔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려움증은 음식과는 무관하고 알콜이나 소금으로 닦으면 없어진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에선 겨울에 더 심했는데 캘리포니아에선 여름에 더 심하다고 하였습니다. 혓바늘이 잘 생기고 소변을 보면 뒤끝이 개운하지 않으며 피곤하면 소변이 끊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잘 때 꿈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때 화를 낮추는 침술로는 이 분의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을 고치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다른 이유를 찾다가 피가 탁해서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래서 피를 맑게 하는 자리에 침을 놓는데 이분이 갑자기 가렵다고 하고 침을 자극할 때 시원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저는 피를 맑게 하는 침을 놓았습니다. 무려 10번이나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요즘처럼 날이 더워도 가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7번을 놓아도 그리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환자는 저를 믿고 끝까지 따라왔습니다. 7월 9일에 되어서야 환자는 처음으로 좋아졌다고 하였습니다. 14일에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였습니다. 이분은 바깥에서 일하는 분이라 날이 더우면 땀을 흘릴 수밖에 없습니다. 13일에는 날이 더웠는데도 가렵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18일까지 무척 더웠는데도 별로 가렵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8월 4일에 다시 확인해보았지만 가렵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40년이 넘은 가려움증이 침13회 시술로 거의 다 나았습니다. 침술의 효능이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2009-08-10

[건강 칼럼] 목뼈 관리, 간단한 스트레칭으로도 효과

볼링공 하나(평균 4~5kg) 무게인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목뼈는 C자형 곡선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이 곡선이 직선으로 변형된다면? 머리 무게를 분산시키지 못해 목뼈는 물론 주변의 근육까지 무리가 갈 것이다. 위로는 머리 아래로는 흉추와 연결되어 있고 3만 가닥의 신경이 통과하는 목뼈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드름안과 질환 불면증 만성 감기 목 디스크 전신마비 호흡 곤란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혹시 어깨에 곰 한 마리가 올라탄 듯 무겁고 목 뒷부분이 항상 뻐근해 습관적으로 주무르지 않는지 이는 목뼈가 보내는 이상 신호니 지금이라도 목 건강을 위협하는 자세를 고치고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사실 우리 일상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고 하는 일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하루 종일 모니터에 눈을 고정시킨 채 키보드를 두드린다. 머리를 한 쪽으로 오래 기울이면 특정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오래 긴장한 근육은 서서히 딱딱하게 뭉치는데. 이 현상이 자주 반복되면 목뼈의 자연스러운 정렬이 무너진다. 흔히 등받이가 없는 상태에서 바닥에 앉으면 고개를 내밀고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 쉽다. 이 자세가 반복되면 목 뒤와 어깨 근육이 긴장되어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등을 벽에 기대거나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몸을 살짝 뒤로 젖혀 등 전체가 등받이에 닿도록 해 체중을 분산시키켜야한다. 목 등 허리는 모두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서로의 자세에 영향을 미친다. 허리가 구부정하면 목도 반듯해질 수 없음을 기억하자. '바른 자세'를 익혔다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무 공간의 환경을 바꿀 차례다. 키보드와 마우스의 방향이 적절하지 않으면 목 근육에 부담이 가니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구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 고개를 숙이고 서류를 보는 것은 정상적인 목의 C 커브를 무리해서 일자로 펴는 것과 같으므로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모니터 옆에 독서대를 구비할 것.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자세일지라도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금물이다. 1시간마다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목과 어깨를 좌우 상하로 돌리며 풀어주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목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 방법 한 가지를 소개한다. 우선 오른쪽 귀가 오른쪽 어깨에 닿도록 지그시 숙인다(이때 왼쪽 어깨를 왼손으로 가볍게 잡는다). 왼쪽으로도 이 동작을 반복한 다음 머리 뒤에서 양손을 깍지 끼고 아래로 지그시 누른다. 마지막으로 가슴 앞에서 양 엄지로 턱을 받치고 천천히 위로 밀어 올린다. 잠을 잘 때도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수면 자세는 누웠을 때 목뼈가 C 커브를 이루는 것. 전문가들은 베개만 바꿔도 깊은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한다. 베개를 높게 베면 정상적인 목뼈의 C 커브가 반대로 꺾이면서 목과 어깨 근육에 무리가 간다. 베개의 높이가 8~10cm일 때 척추의 자연스러운 정렬과 목뼈의 이상적인 커브를 유지할 수 있으며 너무 딱딱한 것 지나치게 푹신한 것 목만 받치는 목베개 등은 목 건강을 해치는 원흉이다.

2009-08-03

[건강 칼럼] 비만과 허리통증, 숨겨진 '복부지방'에 주의하라

최근 비만과 허리 통증과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해서인지 병원으로 이와 관련된 문의가 많습니다. 여러 번 이야기한 것처럼 비만과 허리통증에는 아주 끈끈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게 되면 디스크와 관절이 그 무게에 눌려 약해지게 되고 또 인대 및 근육이 약해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척추가 과다한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무너지게 됩니다. 따라서 기존에 디스크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가 아니어도 허리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한 대학의 연구결과 발표를 보면 2년 동안 디스크로 수술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디스크 수술 환자 중 체질량 지수로 본 비만도를 검사했다고 합니다. 수술군 남성의 47.8% 여성의 37.7%가 비만에 해당됐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우리나라 평균수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허리 통증과 비만의 상관관계를 아는 환자들 중 본인은 뚱뚱하지 않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환자들 기준에서 보면 무조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은 비만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정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임상비만학에서는 비만을 지방의 과잉 축척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 비만을 규정하는 또 하나의 기준은 체지방율입니다. 이는 전체 몸 구성분 중에 체지방의 비율인데 30%가 넘으면 비만이라고 하는 겁니다. 따라서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아도 비만인 경우가 있습니다. '마른 비만'인 거죠. 몸무게는 비만이 아니더라도 복부에 지방이 과잉 축척되어 일반적인 과체중으로 인한 비만과 유사하게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세계 당뇨병연맹(IDF) 미국 심장협회(AHA)는 성인병의 위험이 높은 대사증후군의 필수 조건으로 허리둘레 아시아남자의 경우 90cm 이상 아시아 여자의 경우 80cm 이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말랐어도 여성의 허리둘레가 32인치 이상이면 마른 비만이라고 봐야 합니다. 특히 40대 이후의 남성들은 배가 많이 나와서 일명 D라인으로 불리는데 이런 경우에는 마른 비만을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40대 이후에는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많아서 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40대 이후부터 내장지방이 쌓이게 되면 제2형 당뇨를 포함한 여러 가지 성인병의 관련인자가 될 뿐 아니라 혈중 인슐린이 높아지고 인슐린 저항성을 가지면서 제 2형 당뇨병이나 심장질환의 발생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허리 질환은 과체중으로 인해 통증이 더욱 악화되기도 하지만 뱃살이 늘어날수록 인대와 근육이 약해지면서 통증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른 사람들이 방심하고 있다가 오히려 더 병을 키우거나 통증이 악화되어 병원에 오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건강한 체중 건강한 몸은 단순히 외관상 보이는 것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2009-07-27

[건강 칼럼] 다낭종 난소증후군···'난소 물혹' 은 불임의 원인

불임의 원인 중에 다낭종 난소증후군이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난소에 낭종(물혹)이 많이 생겨 임신하지 못합니다. 제가 지난 2월 26일에 처음 본 34세 백인여성이 바로 그런 경우였습니다. 결혼한지 10년 동안 피임했다가 2년전부터 임신하려고 했지만 안됐습니다. 이 여성은 다낭종 난소증후군 뿐만 아니라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간에 3~4개의 종양과 두 개의 심장병을 갖고 있었습니다. 월경 때는 아주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는데 월경통 뿐만 아니라 감정기복도 심하다고 합니다. 저는 한의사라 양방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합니다. 다만 다낭종 난소증후군이 불임의 원인이라는 정도만 압니다. 저는 이 여성에게 그동안 진단받은 병명을 적어달라고 하였더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PVC(Pre Ventricular Contractions) MVP(Mitral Valve Prolapse) Hashimoto's thyroiditis PCOS(다낭종난소증후군) Liver Hemangiomas(3~4 Tumors) 병명을 보면서 저는 그 근본원인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근본은 결국은 오장육부으로 귀속합니다. 따라서 이 여성의 병을 고치려면 어느 장부에서 문제가 생기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이것을 장부변증이라고 말합니다. 이 여성이 지닌 질병인 심장병 2개 갑상선병 1개 난소병 1개 간병 1개는 제각각으로 보이지만 사실 간과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 몸의 기능 조절은 간이 합니다. 갑상선은 대사속도를 조절하는데 갑상선을 조절하는 것이 바로 간입니다. 월경주기 조절도 간이 합니다. 저는 간기능 조절을 원칙으로 2009년 2월26일에 시작하여 5월21일까지 총 9회를 치료하였더니 불임환자가 임신하였습니다. 3월 21일에 와서 월경통과 여드름과 감정기복이 심한 것을 호소하길래 찬찬히 문진하였습니다. 소화와 소변은 좋고 근육통은 없다고 했습니다. 평소 대변도 부드럽다고 하였습니다. 다낭종 난소증후군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증상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수염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1년전에 혈액검사를 받고 다낭종난소증후군을 알았다고 했습니다. 4월 2일에는 간허증도 간실증도 아닌 간한증(肝寒證)으로 치료했습니다. 간이 차다고 보고 행간을 보하고 곡천을 사했습니다. 4월 3일에 전화가 왔습니다. 월경 첫날과 둘째날은 통상 심하게 아팠는데 이번에는 아프지 않다고 기뻐했습니다. 4월 23일에 왔습니다. 월경 첫날은 통증이 있었으나 둘째날은 통증이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전에는 월경혈색이 고동색(밤색)이었다면 이번에는 붉은색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전에는 월경때 감정기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치료할수록 허증도 실증도 있다는 게 뚜렷했습니다. 허증과 실증을 다 고려해 침을 놓았습니다. 5월 7일에 왔습니다. 월경 둘째날 셋째날 통증이 아주 심했다고 하였습니다. 전과 같은 침을 놓았는데 시침중에 가슴 복판이 답답하다고 하여 전중혈과 내관혈에 놓으니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21일에 와서 배란기에 부부관계를 많이 하여 임신 가능성이 높으니 조심해서 시침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간경락을 보하는 침만 놓았습니다. 6월8일 임신했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여성의 온 가족이 2년동안 애타게 기다렸던 순간이었습니다. 15일에 전화로 안부를 물었더니 임신에 따른 신체변화가 오기 시작했다고 하였습니다. 틀림없는 임신이었습니다.

2009-07-20

[건강 칼럼] 고혈압 환자 심전도 정상인데 또 검사?

Q: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47세 남성입니다. 5년 동안 혈압약을 복용하여 혈압을 130/90mmHg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요즘 사업이 바쁜 탓으로 수면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데 가끔 가슴이 답답해지곤 합니다. 평소 다니는 내과에 가서 심전도를 찍었더니 특별한 이상은 없다면서 몇 가지 검사를 꼭 더 해야 한다고 합니다. 심전도가 정상인데 굳이 검사를 더 받아야 하는 건가요? A: 대단히 중요하고 좋은 질문인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검사를 꼭 더 받으셔야 합니다. 일반 환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건강 상식 가운데 하나가 '심전도에 이상이 없으면 심장에도 이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심전도는 오직 심장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일부 정보만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즉 협심증 환자라 하더라도 가슴에 통증이 없을 때 심전도를 찍으면 심전도가 정상으로 나오는 수가 허다합니다. 즉 협심증 환자가 가슴 통증을 느낄 때 그 즉시 심전도를 찍어야 하는데 몇 시간이 지나 통증이 없어진 다음에야 병원을 찾아와서 심전도를 찍기 때문에 심전도가 정상으로 판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심전도에만 의존하면 안됩니다. 숨어있는 협심증을 찾기 위해서는 협심증 가능성이 5% 이하로 의심되는 환자라 할지라도 반드시 심장 초음파 (Echocardiography) 운동부하 심전도(Treadmill EKG) 운동부하 심장초음파 등의 추가 검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심전도가 정상인 상황에서 심근경색을 일으켜 돌아가시는 분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심장의 관상동맥은 70~80%까지 좁아졌을 때야 비로소 가슴통증이 그것도 어쩌다 생깁니다. 어떤 환자의 경우는 관상동맥이 90% 정도까지 좁아졌는데도 통증없이 잘 지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혈압 당뇨병 고 콜레스테롤 혈증 흡연자 우을증 환자 심장병이나 뇌졸증의 가족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런 증세가 없다고 하더라도 심전도를 찍어야 합니다. 또 심전도가 정상이라 하더라고 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는 추가 검사를 반드시 실시해서 숨어있는 협심증을 찾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의 30%는 평소 아무런 증세를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심장발작을 일으켜 전혀 손을 써보지 못하고 허망하게 돌아가시게 됩니다. 이러한 불행을 막기 위해서는 심전도가 정상이어도 내과 전문의에게서 심장에 대한 정밀 검사를 꼭 받아야 됩니다. ▷문의 (323)766-7770

200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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